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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설명서] 폭탄밥을 드셔보셨나요?

탈퇴한 회원
2017-08-30
조회수 1159

<폭탄밥을 드셔보셨나요?>

 

 

                                                                안녕하세요~ 평눈이입니다. 

                                      최근 남한에서 "썸"이란 노래가 큰 인기를 끌자, 다소 생소한 단어의

                             뜻을 검색해보는 누리꾼들이 많았는데요, 북한에서는 어떤 종류의 은어들을 쓸까요?

                                             오늘은 북한의 은어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폭탄밥을 드셔보셨나요? 폭탄밥은 대체 무엇일까요?? 폭탄밥이라는 것은 폭탄을 맞아 움푹 들어간 것처럼 그릇에

   조금만 담긴 밥입니다. 폭탄밥은 남한의 고봉밥과 아주 상반되는 개념의 북한말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북한의 은어

   중 하나입니다. 은어는 흔히 좋지않은 말 혹은 비속어의 개념과 혼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어는 특정한 어떤 집단

   안에서 서로 비밀을 유지하기 위하여 독특하게 사용되는 말입니다. 일반 언어와 대립되는 말로서 변말이라고도 합니다.

   은어는 같은 환경에서 같은 운명에 놓여있거나, 공통된 생활을 영위하면서 어떤 고립된 집단을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

   사이에서 발달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래서 북한주민들 사이에서 새로운 은어나 말이 생성되기도 합니다.

 

   그럼, 3가지로 나눠서 은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당간부와 특권층에 관한 은어

 




은어

표딱지

김일성훈장과 영웅칭호를 낮춰 비꼬는 말.

창새끼

창 있는 모자를 쓰고 다니는 사회안전원을 비꼬는 말.

왜리

사회안전원의 별칭.

숫맹장, 암맹장

각종 조직의 남자 위원장과 여자위원장을 비꼬아 부르는 말.

빠닥새

당과 행정간부들을 멸시하는 말.

물안지법칙

무슨 일을 하려면 뇌물을 많이 주어야 하고, 안면이나 인맥이 있어야 하며, 실무자가 지시나 규정을 어기지 않으면 일을 할 수 없다는 현실을 비꼬는 말.

뒷구멍치기

당간부들이 빽이나 암거래로 생필품을 구입하는 것을 비꼬는 말.

도깨비인사

무질서한 인사정책을 비웃는 말.

까투리 새끼들

정치선전과 김일성 부자 우상화에 까투리새끼처럼 말로만 떠드는 당정치일꾼들을 빈정거리는 말.

공타동무

앞에서는 열성당원처럼 행동하면서 뒤에서는 빈둥거리는 당간부들이 공개 타도 대상이라는 말.

크라이막스

칼 마르크스를 비꼬는 말.

콩사탕

공산당을 조롱하고 비웃는 말.

재앙당

중앙당이 재앙만 가져온다고 비꼬는 말.




 

 

‣ 북한당국 정책과 주민통제에 관한 은어

 

은어

용광로(아궁이)
주민들을 모아 각종 선동구호를 선창하게 하는 집회장.
빈대탄다
천리마운동 등 주민들의 몸에 있는 빈대까지 탈 정도로 노력 착취가 극심하다는 말.
당세 쓰다
당원이라고 뽐내는 사람을
비웃는 말.
늑대
당간부를 빈정대는 말.
깔포대기
당정의 간부 부인들이 남편의 세도를 믿고 놀고, 먹으면서 여자구실만 한다고 하여 빈정거리는 말.
개똥모자
레닌모를 쓰고 다니는 당간부를 비꼬는 말.
가락국수
당간부들이 교양학습 때 주민들을 가락국수 뽑듯 괴롭힌다는 말.
안전사업
안전보위부원이나 사회 안전원들이 주민을 감시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
심장아바이
중노동을 견지디 못해 쓰러진
사람.
뼈다구 파낸다
성분조사를 한다고 개인의 약점을 파내기 위해 무덤속의 조상 뼈까지 들추어내는 것을 빈정거리는 말.
빈달구지
아무 내용이나 실속 없이 소리만 요란한 사상학습을 일컫는 말.
벌잠
사상 또는 이념에 관한 영화. 이런 영화의 관람에 주민들이   강제적으로 동원돼 영화는 보지 않고 잠만 자게 된다고 하여 생긴 말.
백암(아오지)간다
백암 등 산간오지의 통제구역으로 추방, 강제노역을 시키는 것.
박수보약
집회나 학습 때 박수를 많이 쳐야 신상에도 좋다는 말.
독거미
당의 비밀정보원이나 보위부원, 사복안전원 등을 지칭하는 말.
다마네기정책
아무리 벗겨도 내용이 구태의연한 북한 당국의 정책.

 

 

‣ 주민생활에 관한 은어

 


은어

개탈병

얼굴이 누렇게 뜨고 신경쇠약에다 몸도 바싹 마른채 죽을 날만 기다리는 병.

폭탄밥

폭탄을 맞아 움푹 들어간 것처럼 그릇에 조금만 담긴 밥.

차라병

아이들의 배만 볼록 나오는 영양실조로 인한 병.

쑥섬신세

주민들의 비참한 생활을 범죄자 집단 수용지인 평남 서해안의 쑥섬에 비유하는 말.

생활조절위원회

부유층을 상대로 절도행위를 하는 도둑.

무삼의료제도

병원과 의사, 약이 구비되어 있지 않은 북한의 무상의료제도를 비꼬는 말.

돼지사냥

살이 통통 오른 이를 돼지에 비유해 주민들이 이를 잡는 것을 일컫는 말.

돈수대근탕

고기는 없고 기름만 떠 있는 국.

대패밥

대패로 민 것처럼 그릇을 깍듯이 담은 밥.

가루밥

강냉이 가루를 썩어 지은 가루범벅인 밥.

3백%

처녀가 시집가면 직장과 가사, 남편과의 관계에서 각각 1백%씩 일을 해야한다는 뜻에서 시집갈 처녀를 일컫는 말.

송팔사탕

풀뿌리와 강냉이로 만든 사탕으로 평양 송신동에서 팔골까지 1시간 20분 거리를 가면서 먹어도 녹지 않는다고하여 나온 말.

냄새배급

간부들이 결혼식 때 피로연을 열지만 주민들은 그 냄새만 맡아야 한다는 것을 지칭함.

11호차

두 다리.

빈두

마약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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